지금 보시는 화면은 어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의 모습입니다.
정문부터 후문까지 '윤석열 총장님 힘내세요' 라는 응원 문구가 적혀있죠.
자세히 보시죠.
지난주 보수단체들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설치했다가 자신 철거한 화환들이 서울동부지검 인근에 다시 등장한 건데요.
추미애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자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이 화환들을 보내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내부에서 추미애 장관이 주도하는 검찰 개혁 방향과 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검찰 내부 통신망에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가 검찰 개혁은 실패했다는 제목으로 인사권, 지휘권, 감찰권 남발되고 있다는 비판 글을 올렸고요, 여기에 항명성 지지 댓글 230개가 달린 겁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년 형을 확정받고 재수감되자, 여당 원내지도부는 보수정권 시절 검찰의 수사를 비판하며, 추미애 장관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검찰개혁이 8부 능선을 넘어가자 일부 특권검사들이 노골적인 저항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태년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권검사가 비검사 출신 장관 합법지휘 위법이라며 저항하는 것, 이는 아직도 특권의식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일부 특권검사집단들의 잘못된 개혁 저항입니다.]
반대로 야당은 추 장관에 반발하는 검사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성일종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실명 공개하면서까지 추미애 반발한 검사들이 230명 넘었다고 해. 이들 중 대부분은 향후 인사에서 좌천될 것. 그럼에도 부당한 횡포에 당당하게 맞서는 이들이 개혁에 앞장서는 사람들. 상관의 불법 부당 행위 따르지 않는 것은 항명이 아니라 의무다.]
검사들 항명 댓글을 두고 추미애 장관은, 강압 수사를 한 검사와 관련한 기사를 링크하며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검찰 개혁 의지를 밝혔고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금의 사태와 MB 재수감을 두고 공수처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추 장관에 반기를 든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고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는데요.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 동의를 넘어서 사흘 만에 30만 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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